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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단하는 자. 끊임없이 돌아가야 했을 물레는 그 손에 쥔 가위에 의해 산산조각이 난 상태입니다. 변화는 통제되고, 운명은 신에 의해 순환하지 않습니다. 이곳에 더 이상 주어진 것은 없으니 남은 것은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일뿐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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운명의 흐름은 멈추었습니다. 그림 속 인물은 가위를 들고 운명의 흐름을 상징하는 물레를 산산조각내고 있지만, 이는 스스로의 선택에 의한 결과물입니다. 운명의 수레바퀴 카드는 대부분의 경우 가치판단에 의해 재단된 형태의 운명을 드러냅니다. 그러나 때로는 이 선택이 즉흥적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주의해야 합니다. 현재의 세계는 신이 부여했던 운명으로부터의 탈피를 시도하고 있습니다. 이 과정에서 기존의 운명을 담당해온 계승자의 존재는 상당수 배제될 것입니다. 그러나 이것이 부정적인 의미만을 나타내지는 않습니다. 끝이 있어야 비로소 시작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.
Wheel of Fortun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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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. 세계가 취하고 있는 행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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